재속복자회 부산지부
2024년 12월 재속복자회 직장반 월례모임
일 자 : 12월 29일 (일) 11시 – 15시
참석자 : 총 31명
장 소 : 오륜대 순교자 성지 임시성전
담 당 : 김경희 루시아 수녀
♠ 진행 순서
11:00 – 11:40 미사 (오륜대순교자성지 주임신부)
11:40 – 13:00 점심 및 출석체크, 회비수납 (성지성당 이용)
13:00 – 13:15 직장 운영에 대한 안내 및 봉사자 모집 (회장)
13:15 – 13:55 재속복자회원의 서약
124위 한국 순교 복자 호칭기도
설립신부님 시복 시성을 위한 기도
연도(김순년카타리나)
성무일도(주일 낮기도)
공지사항 안내(회장님)
13:55 – 15:00 강의 (김경희 루시아 수녀님)
15:00 마침 회가
♠ 강의 요약
우리는 성모님의 믿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성모님이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소서’라고 말씀하신 것에서 성모님의 강한 믿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의 사건 속에서 하느님이 나를 힘들게 하려고 사건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하느님이 의도가 있다는 것, 내 마음 깊은 곳에서 ‘하느님이 하셨군요. 주님의 뜻대로 이루소서.’라는 의연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 의연함이 생길 때까지 우리는 하느님을 빤히 바라보고 하느님께 힘을 얻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하나의 사건으로 열 가지의 일을 이루시고, ‘하느님이 진짜 저희 아버지이신데 딸인 저를 다 좋게 해주실 줄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기도문을 들여다보자면 임마누엘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라는 기도를 할 때 아버지의 뜻을 이룰 시간이 나한테 있다는 생각에 기뻐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신다고 할 때 예수님의 이름이 내 마음 속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죄를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단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모든 것을 당신 빛으로 다 선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단죄하고,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거울조차 보지 않으려 할 때 악은 ‘너 그 때 그랬잖아. 과거에 그랬잖아. 지금 이러고 있잖아. 믿는 사람 맞어? 너는 하느님께 사랑받지 못해’라고 말하는 게 악이고 유혹입니다. 그래서 주기도문에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는 말이 있는 겁니다.
내가 못된 짓을 많이 해도, 죄를 지었지만 그래도 하느님은 나를 용서해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을 꽉 껴안을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만 우리는 살 수 있고 하느님은 그걸 우리에게 바라십니다.
한장호 신부님의 강의에 따르면 면형의 문화는 감사의 문화입니다. 성경에서 10명의 치유받은 나환자 중 예수님께 감사를 표현한 환자는 1명이었습니다. 감사해하는 그 사람에게 예수님은 ‘너는 구원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감사가 곧 구원입니다.
긍정적인 표현을 하면 뇌파가 안정되고 ‘네가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부정적인 것을 보고 말하는 것처럼 뇌파가 불안정해 집니다. ‘~하면 좋겠다’ 이런 표현도 안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말을 써야합니다. 그러니 하루를 마치고 감사일기를 꼭 쓰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세포와 피부와 뇌파도 바뀝니다.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은 잘 늙지 않습니다.
그리고 점성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주 작은 것도 마음을 담아서 하면 큰 나무보다 더 큰 나무가 되게 하며 새들이 깃드는 나무가 됩니다. 그게 바로 점성정신입니다.
또한 우리는 허무의 무시로 가야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허무가 무슨 화를 내겠습니까. 오히려 ‘예수님, 저는 허무의 무시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하며 단 허무의 자리에 들어가 있되 너무 꾹꾹 참아서도 안됩니다.
우리의 성사 내용을 보면 매번 같은 부분에서 넘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님이 지금 나에게 뭘 다루고 있는지, 광야대학 무슨 과에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봉사는 내 것이 아닙니다. 봉사는 하느님이 주신 거라서 점수가 크지 않지요. 내가 잘못하는 것, 내가 잘 넘어지는 수준을 보고 거기서 자유로워지는 데에서 하느님께 큰 점수를 얻습니다.
그리고 정리 정돈을 하는 것, 집안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하느님을 선포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하느님은 내가 거룩한 하느님인데 너희의 집이 지저분하면 내가 거룩하게 임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새해에는 기죽지 말고 감사하며 빛나게 살아갑시다 .
노래 중에 ‘나는 반딧불이다. 나는 내가 별인줄 알았는데 개똥벌레였네, 그래도 괜찮아’란 가사가 있습니다. 하느님이 나를 빛내주시니 괜찮은 것이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해도 다른 사람이 우리를 보면 우리는 아름답게 빛나고 있기에 괜찮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