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3월 재속복자회 월례모임
◎ 일 자 : 3월 25일 (월) 12시 ~16시
◎ 장 소 : 부산 빨마수녀원 마당(오륜대 순교자성지 임시성전)
◎ 참석인원 : 총130명 (지원자, 예비지원자, 임원 포함)
◎ 화상강의: 이순이 베로니카 총장수녀
◎ 진행 순서
12:00~12:40: 만남(쉼터), 출석 및 회비체크
12:40~13:00: 찬미,김경희 루시아 지도수녀님 말씀
13:00~13:40 : 재속복자회원의 서약
124위 복자 호칭기도
설립신부님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
성무일도(낮기도)
선종회원을 위한 연도 (송옥금 아가다, 김옥자 모네군다, 정영순 젬마, 박정하 마리아)
13:40~13:45: 이춘자 데레사 원장 수녀님 환영인사
13:45~14:50: 이순이 베로니카 총장수녀님 말씀 (화상)
주제: 환대 (금년도 목표: 쪼개진 면형으로 환대의 삶을 살자)
14:50~15:00: 휴식
15:00~15:50: 미사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신부)
15:50~16:00: 공지사항, 부활선물 나눔 (작은 꽃화분)
♣ 김경희 루시아 지도수녀님 말씀
-피정 중 메주고리예 성지 순례한 자매의 신앙체험담
▶ 메주고리예 성모님께서 ‘이 다섯 가지를 실천하면 너희들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주겠다’ 고 약속하심
- 묵주기도 20단 해라.
- 미사, 영성체를 해라.
- 성경을 읽어라.
- .(수,금요일에는 물과 빵만을 먹고 단식해라. 한국인은 물과 밥만으로 단식해라. 하루에 다섯 끼를 먹어도 된다. 단, 하루 종일 빵(밥)과 물만으로 단식해라. 반찬, 간장 등 안 됨)
- 달에 한 번 꼭 고해성사를 봐라.
※이 다섯 가지를 잘 실천하면 나에게 있는 모든 문제를 성모님께서 다 이루어주신다!
▶ 성모님께서 부탁하신 지향
- 회개를 위해 기도해라.
- ,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해라.
- 구원을 위해 매일 기도해라.
- 않는 사람들이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해라.
- 어린이들을 악으로부터 보호받게 해 달라고 기도해라.
♣ 이순이 베로니카 총장수녀님 말씀 (화상)
주제: 환대 (금년도 목표: 쪼개진 면형으로 환대의 삶을 살자)
▶ 환대(hospitality)란?
・국어사전 :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함
・성경 : 낯선 자를 사랑함(나그네, 이방인 등)
・호스패스(어원 hospes)=손님=주인. 낯선 이방인을 너그럽게 대하는 것. 심지어 적과 같은 원수에게도 따뜻하게 대해 주는 것
・타자 중심의 따뜻한 접대가 바로 “환대”
▶ 구약성경에서 환대의 동기
1.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① 레위기 19, 34
“너희와 머무르는 이방인을 너희 본토인 가운데 한 사람처럼 여겨야 한다. 그를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② 탈출기 22,20
“너희는 이방인을 억압하거나 학대해서는 안 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2. 환대의 모범, 아브라함 (마므레 참나무 곁에서 3명의 나그네를 환대함)
① 문을 열어두는 것
가장 더운 대낮,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 더위를 피해 천막 문을 닫고 안에서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고 전하고 있음
→ ‘환대의 문턱에 앉아 있어서 나그네가 지나가는 것을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었고, 또 즉시 맞아들여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었음. 자기 안에 안주하지 않으며, 자신의 나태함에 서 깨어 있는 태도
② 환영하는 것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림)
불신과 편견 없이, 인종 차별과 강압으로 대하지 않으며, 폭도나 침입자처럼 여기지 않음. 나그네의 이름, 신분, 종족 등을 확인하지 않음. 판단하지 않음
→ 무조건 귀한 사람으로 맞이함.
③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나그네가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빨리 알아, 그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그 필요에 응답함. 자신의 판단에 최상으로 보이는 것이 있을지라도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상대의 동의를 구함
→ 친절한 환대는 나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한 것, 그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민감성을 가지는 것이다.
④ 자신의 공간이 아닌 타자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
환대란 내 안에 타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물리적 공간,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공간, 영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고, 그가 내 안에 마련된 공간에 현존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
3. 이스라엘을 환대하시는 하느님
・ 신명기 10, 17~19
“주 너희 하느님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 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 방인이었기 때문이다.”
・ 남들을 우리가 바라는 대로 바꾸려 하지 않고 그들의 모습 그대로 맞이하는 것
・ 남들이 우리 방식대로가 아니라 그들의 방식대로 우리를 맞이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환대는 우리도 그분처럼 환대의 삶을 살기를 요청하심
▶ 신약성경에서 환대의 동기
1. 나그네이신 예수 그리스도
・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부터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에서 환대를 요청
→ “숙소에는 그들을 위한 방이 없었습니다.” (루카 2,7)
・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 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묵시 3,20)
2. 가난한 이와 동일시하신 예수 그리스도
・ 이방인은 예수와 일치해 있으며 이방인에 대한 태도는 최후의 심판 기준. 따라서 그리스도 인들은 이방인들을 환대하여야 하며 이들을 환대하는 것은 그들 안에 현존하는 예수 그리 스도를 환대하는 것.
・ 하느님이 이방인의 보호자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방인 안에 현존해 있기에 이방인에 대한 환대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행위
3. 사심 없는 환대의 자세
・ 보답을 바라지 않는 무상성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루카 14, 12-14)
4. 무조건적인 환대를 베푸시는 그리스도
・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무조건 환대하셨음
- 죄인(작은 아들)인 우리를 받아들이시는 분(루카 15,2)
-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간음한 여인의 비유 등등
・ 십자가와 성체성사를 통해서 베푸시는 구원의 환대
・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것처럼, 여러분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로마서 15,7)
→ 아무 조건 없이 우리가 받아들여졌으므로 우리도 아무 조건 없이 다른 이들을 받아들여 야 함
5. 서간에서의 권고
・ 그리스도인의 생활규범
- 로마서 12, 13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 히브리 13,2 “손님을 접대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 니다.”
- 1베드 4,9 “불평하지 말고 서로 잘 대접하십시오.”
・ 교회 지도자의 자격
- 티토 1,8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 1티모 3,2 “절제할 줄 알고 신중하고 단정하며 손님을 잘 대접하고 또 가르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느님
1. 하느님은 예상치 못한 시간에 찾아오심
・ ‘뜨거운 한 낮에’, ‘너무 더워서 그늘에서 쉬거나 낮잠을 자야 하는 그 시간에’ 아브라함을 찾아온 손님
→ 하느님은 우리가 기도하고, 찬미할 때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생활 속에 우리를 찾아 오심
2. 하느님은 예상치 못한 장소에 찾아오심
・ 마므레의 참나무들이 있는 곳에 찾아오심
→ 성전, 제단이 아닌 예상치 못한 뜻밖의 장소에서 나타나심. 우리 일상의 평범한 삶 속에 찾아오심
3. 하느님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찾아오심
・ 하느님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모습, 손님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심(일반 사람들과 똑같은 평범한 모습)
・ 내가 늘 접촉하는 친구를 통해서, 이웃을 통해서 나를 깨우쳐 주시고, 교훈은 던져 주시고,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시는지도 모릅니다.
・ 아주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의 이웃을 통해서, 날마다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환경을 통해서 나를 깨우쳐 주시고 만나주신다는 사실
※ 하느님은 예상치 못한 때, 예상치 못한 장소에,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환대의 근거
・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을 환대하여 구원하셨 듯, 환대받은 우리 또한 서로에게, 또 낯선 이에 게 환대를 이어가야 한다.
・ 인간은 모두 하느님에게 초대받은 손님입니다. ‘영원한 잔치’가 벌어지는 ‘주님의 집’을 향하 여 여행하는 길손입니다.
・ 성찬례 후 파견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그리스도로부터 환대받는 존재인지를 세상에 증거하 며, 이제 우리도 이웃을 환대하고 그들을 섬기는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