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복자회 부산지부
2023년 11월 재속복자회 양성자반모임
일 자 : 11월 11일 (토) 13시 – 16시
참석자 : 총 61 명 (임원 포함 )
장 소 : 오륜대 수녀원
담 당 : 김경희 루시아 수녀
진행 순서
12:30 – 13:00 간식
13:00 – 15:00 강의
(주제 : 면형(麵形)=비움, 내려감 / 김경희 루시아 수녀님)
15:00 – 15:45 그룹나눔
15:45 – 16:00 나눔발표
강의 : 면형(麵形)
1. 면형무아(麵形無我)
-면형무아 : 영성의 중심이고 총괄이며 정점인 하느님과의 합일된 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방유룡 신부가 만들어낸 영성어
-성체축성으로 밀떡의 실체는 없어지고 그 형상만 남은 無인 麵形에 그리스 도께서 오시어 麵形이 성체가 되듯이 내가 없어진 無我에 하느님께서 오 시어 하느님과 하나가 된 無我를 말한다.
-예수님께서 세상에서부터 실체적으로 우리와 결합하여 ‘나 자신’이 되려고, 빵의 형상일 뿐 실제로는 무(無)인 면형(麵形) 속에 계실 정도로 철저히 자 신을 비우시고 무화(無化)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을 모시려면 자신을 완전하게 비우고 무(無)가 되어야 한다.
-무언가를 해야 하느님이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니다. 힘을 빼야한다. 나의 주인은 하느님이시기에 나를 비우고 하느님께 온전히! 무조건! 맡겨야 한 다. “주님! 저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해 주세요.” 내가 주 인이 아니라 예수님,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다.
-나를 비우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믿음!” 하느님을 믿고 맡기는 것이다.
-“다바르” : 말씀, 사건을 뜻하는 히브리어. 나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에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하시려는 말씀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2. 면형(麵形)
-그리스도교 영성생활의 궁극 목적 : 하느님과의 합일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마침내 하 느님과 영원한 일치를 이루려면 그리스도와 완전히 결합하여 그리스도와 내가 완전히 하나 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을 지금 여기 에서부터 살아야 한다.
-방 신부는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완덕의 절정을 면형무아라고 한다.
-방 신부는 무(無)에서 부르시는 하느님과 일치하려고 무를 향한 침묵 대월 의 삶을 살았고 우리에게도 그렇게 살도록 가르치셨다.
1) 무(無)인 면형
-면형은 그 형상만으로써는 실체가 없는 무이다. 그리고 바로 이 무에 하 느님이 계심으로써 성체가 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체를 이루실 때 누 룩 없는 빵을 사용하셨다.
-이때 성변화(聖變化)를 통해 빵의 형상 안에 당신 자신을 현존시키심으로 써 우리를 위해 제헌하신 당신의 살과 피를 생명의 빵이 되게 하시어 우 리에게 주신 것이다.
-어디나 계신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느님이시지만 시레적으로 현존하 시는 하느님을 만나려면 우리는 면형에 신비적으로 현존해 계신 성체께 로 나아가야 한다.
2) 면형은 무아의 상징
-면형은 무아의 상징이요, 무아의 상징이 면형이다.
-우리와 하나 되기를 열원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면형에서 우리를 향해 ‘면 형이 되라.’고 애타게 부르신다. 즉, 자아를 말끔해 없애서 텅 빈 무사무욕 무아가 됨으로써 당신이 우리 안에 머무실 수 있도록 하란ㄴ 것이다.
-무아가 되어 하느님을 우리 안에 모시게 되면 나는 없어지고 하느님이 내 안에 사시게 된다.
나눔주제 : 나는 언제 무화(無化)한 경험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