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복자회 부산지부
2023년 5월 재속복자회 양성자반모임
일 자 : 5월 13일 (토) 13시 – 16시
참석자 : 총 53 명 (임원 5 명 )
장 소 : 오륜대 수녀원
담 당 : 김경희 루시아 수녀
진행 순서
12:30 – 13:00 간식
13:00 – 15:00 강의
(주제 : 대월, 김경희 루시아 수녀님)
15:00 – 15:45 그룹나눔
15:45 – 16:00 나눔발표
강의 : 대월(對越) (주제)
1. 면형무아의 삶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1) 점성(點性)
: 면형무아를 이루는 기초.
점(點)의 성질에서 나온 영성.
가장 작으면서도 모든 것의 시작과 마침을 이루는 점처럼 자신을 낮추는
비움과 점처럼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지나치지 않는 겸손함을 말한
다.
(2) 침묵(沈黙)
: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과 하나 되는 데 방해되는 모든 것을 죽이는 순교를 말한다.
(3) 대월(對越)
: 영혼이 하느님을 만나 하느님의 현존 속에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2. 대월(對越)
- 방신부님은 영혼이 어떻게 일상 안에서 하느님과 직접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가지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단어로 대월을
사용
-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우리는 그 본(本)을 따라가야 한다.
우리의 궁극목적: 하느님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합 일
- 대월은 하느님을 향한 신, 망, 애의 행위이다.
- 하느님과 합일에 이르는 전 과정은 점성에서 출발, 점성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침묵과 대월의 여정을 거쳐 마침내 면형무아에 이르게 된다.
- 침묵과 대월: 영혼이 하느님과 일치하는데 이르기까지 서로 보완하고 협조
하는 관계.
면형무아가 되어 하느님과 합일하기 위해서 영혼을 하느님께 신속으로
비상하는 두 개의 힘찬 날개
- 대월 할 때 처음에는 신앙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자신의 존재
방향을 현존하시는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는 우리의 의지적 노력이 필요하
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려고 습관적으로 노력하는데서부터 대월이
시작된다.
- 대월의 시작: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마음을 하느님께 모아 자신의 전
존재를 하느님께 열어 사랑을 드리는 의지의 움직임이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하느님을 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사랑
에 매료된 영혼은 현실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꾸 생각나듯이 늘
하느님 한 분만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영혼이 혹시 잠시라도 하느님을
잊은 듯하면 하느님 편에서 먼저 영혼을 충동이신다. 영혼이 여기에까지
이르면 그때부터 대월을 이끌어 가시는 분은 하느님 자신이시다.
- 방신부님이 체험한 대월: 모든 것을 뛰어 넘어 하느님을 대하는 것, 수도자
의 생활, 하느님과 친하게 사는 생활, 하느님과 내가 환히 통하는 것,
하느님을 뵈옵는 것
- 대월을 통해 하느님의 빛으로 참 빛이신 하느님을 뵙게 되면 우리는
하느님이 아닌 다른 데 매일 것이 없어진다. 하느님께서 우리만 생각하고
일하고 계시고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 의탁하게 하신다.
- 늘 마음의 눈을 하느님께 모으고, 지성+사랑으로 전 존재가 하느님과 맞닿
아 있으면 그의 일상이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하느님을 위한 사랑의 삶
이 되게 하는 대월생활이 된다.
- 대월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하느님이 싫어하시는 모든 것을 뛰어 넘어서
하느님만 마주 대하고 살면서 완전히 하느님께 몰입해 들어가게 된다.
- 대월이 점점 깊어져서 하느님을 향해 비상하는 영혼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그 속력이 신속(神速)이 되어 마침내 내 자신을 벗어버리고 시공을 초월하
여 하느님과 합일이 이루어진다.
- 대월이야말로 영성생활에 있어서 우리 자신이 전 존재로 하느님을 향하고
치열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떠나고 뛰어 넘어서 하느님과 대면하여 하느님과 합일에 이르게 하는 신속로(神速路)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