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복자회 부산지부
2023년 1월 재속복자회 구역장 및 봉사자 피정
일 자 : 1월 30일 (월) 10시 – 16시
참석자 : 총 34 명
장 소 : 오륜대 수녀원
담 당 : 김경희 루시아 수녀
진행 순서
10:00~10:20 시작기도 및 구역장 소개
10:20~12:00 수녀님 강의
12:00~13:00 점심
13:00-13:30 지부 활동보고 및 계획(회장)
13:30-14:30 지구별 토의
14:30-15:00 토의내용 공유 및 결정
15:00~ 미사
주제 : 하느님께 승복하는 기도
(강의 내용)
면형무아가 뭐예요?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님 살아계신다)
나는 언제 죽었죠? (세례 받을 때)
예수님이 지금 제 위에 살고 있나요?
보통은 기도할 때만 예수님과 함께하고 그 외에는 모두 ‘내가, 내가’하며 맡기지 못하고 있다.
개신교 손기철 장로님의 ‘말씀에 빛이 옴’에서
사랑이신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만드셨다.
뱀(마귀)이 우리에게 ‘선악과를 따먹어, 그러면 하느님처럼 된다’라고 유혹하였다.
원조이신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 하느님 통치안에서 벗어나게 되어 인간은 스스로 ‘내가 주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통치의 개념이다.
누가 나를 통치하느냐?
하느님이 나를 이끌어간다면 그것이 하느님 나라다.
우리는 일상 삶 안에서 ‘내가 가장인데, 내가 엄마인데’라고 주장하게 된다.
이는 원죄로 인해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내가 주인이 된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심은 우리(세상)를 마귀의 통치에서 하느님의 통치로 이끌어 오심을 의미한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마지막 부분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성모님의 시선이 예수님을 따라가고 반대편에는 마귀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마귀가 왜 따라가는지 아세요?
예수님이 십자가를 거부하면 우리는 마귀 통치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으로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를 마귀의 통치에서 벗어나 하느님 통치하에 들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성전 천막이 두 갈래로 찢어짐은
성전을 우리 마음 안에 세우심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고 받아들이면 모두는 천국의 자녀입니다.
이제는 내가 주인이 아니고 예수님이 내 주인입니다
바오로 서간에 ‘예수님 안에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승복한다는 것은 하느님이 내 주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악은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무엇으로? 걱정으로
걱정한다는 것은 우리가 마귀의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무작정 걱정하지 말고 내 힘으로 해결하려 고집하지 말고
기도로 주님께 아뢰고
기도하며 주님께 맡기는 삶을 택해야 합니다.
하느님 통치 안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래야 합니다
이미 하느님 나라가 내 안에 들어와 있고,
내 아버지를 매일 자랑하며,
‘하느님 영광 찬미받으소서’ 선언하며 일어나고
매 순간 기뻐하고, 감사하며 잠들면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느님 영광찬미 받으소서!’라고 선언하면
하느님은 계속 영광찬미 받으실 일을 주십니다.
하느님은 왜 인간을 만들었나요? 당신을 반사하라고
당신 모습을 드러내라고
‘사랑, 기쁨, 평화’로 살아야 합니다.
조바심, 속상함은 승복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걱정 가득한 기도, 예수님에게 나를 따르라는 기도는 ‘~~하면 ~~하겠습니다.’라는 기도. 이건 하느님을 종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는 안 됩니다.
이런 기도는 ‘예수님 따라오세요’하는 삶이며 이건 걱정을 기도로 바꾸는 것도 아닙니다. 걱정한다는 것 자체가 마귀에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걱정하며 하는 기도 하지 마세요.
하느님께 맡기면 걱정이 안 됩니다.
걱정은 이미 마귀의 통치하에 있는 것입니다.
파우스티나 성녀는
승복은 ‘예수님께 의탁합니다.’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즉 완전히 맡김입니다.
뭐가 있어야 맡길 수 있나요?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완전히 맡길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맡기지 못한다면 아직 믿음이 부족한 것입니다.
믿음을 키울려면? 기도하면서 그분의 빛을 찾아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쉽게 화내는 사람은 상처가 있는 사랍입니다.
남편, 자식을 통해 마귀는 작동합니다.
날 힘들게 하는 가족이 있다면 이는 나를 단련하는 하느님의 도구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왜 이런 도구를 사용하시나요? 나를 변화시키려고
내 안에 하느님을 굳건히 세우시려고
내 안에서 기쁨이 솟아오르는 갈망을 추구하며 하느님께 승복하는 기도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가 잊지 못할 시간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며
말씀이 생명이고, 빛이 되게 하루를 살아내야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하느님 빛 속을 따르면 천국 갈 수 있다.
돌아온 탕자에서 내가 ‘죄인’이라는 깨달음은 하느님이신 신과 인간과의 일치를 이룬다.
수녀님께서 호수를 내려다 보시다가 자연과의 묵상 중에 호수가 잠잠할 때 즉 (침묵상태) 주님의 빛 속에 있을 때, 호수 주변의 나뭇가지들이 호수에 잠기는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인 우리들은 하느님의 빛을 받아야지만 침묵할 수 있다. 하느님과의 일치는 하느님 따르겠습니다.
하느님을 드러내고 하느님께 맡기면 행복과 기쁨은 저절로 생겨나며 또한 믿음도 굳건해지고 우리의 마음도 하느님으로 꽉 차 있다. 하느님은 못하시는 일 없이 다 하시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며 안되는 것이 없게 하신다. 좋은 말씀 듣고 되새기며 믿고 깨달음을 반복하다 보면 주님이 내 안에서 활동하시므로 내적으로 기쁨과 평화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