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복자회 부산지부
2022년 2월 양성자반 모임
일 자 : 2월 12일(토) 13시 – 15시 50분
참 석 자 : 총 42명(지원자 19명, 청원자 13명, 수련1 1명, 수련2 3명, 임원 3명, 봉사자 3명)
장 소 : 오륜대 수녀원
담 당 : 김경희 루시아 수녀
진행 순서
13:00 – 13:05 시작성가 (사향가, 입당가)
13:05 – 14:15 강의 Ⅰ (마뗄과 쁘로마뗄의 한국 순교자 현양, 김경희 루시아 수녀님)
14:15 – 14:45 그룹 나눔
14:45 – 15:20 강의 Ⅱ (마뗄과 쁘로마뗄의 한국 순교자 현양, 김경희 루시아 수녀님)
15:20 – 15:45 연옥체험 나눔
15:45 – 15:50 마침성가 (복자회 회가)
강의 : 마뗄과 쁘로마뗄의 한국 순교자 현양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설립자 방유룡 신부는 순교자에 대한 신심이 무척 깊으셨다. 1946년 한국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1821-1846) 순교 100주년이 되던 해, 한국순교자를 현양하는 의미로 수도회를 설립하시고 이름을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라고 지으셨다.
윤병현 수녀를 ‘마뗄 Mater', 홍은순 수녀를 ’쁘로마뗄 Promater'이라고 칭하고 그 호칭을 영원히 사용할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하였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는 수도회의 명칭대로 한국의 순교자들을 기리고 그 얼을 이어받아 순교 정신과 형제애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을 설립 이념으로 삼았다.
마뗄 윤병현 안드레아 수녀는 미소치명(微笑致命)의 모범을 보이며 어머니(Mater)로서 많은 존경을 받으셨고, 교회 문화뿐 아니라 한국문화 유산 보존을 위해 공헌하셨다. 순교자 현양을 현장에서 말로 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신앙심과 순교 정신을 후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교우촌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순교자들의 유물과 민속품 등을 전시하고 사회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실천하셨다. 지방 사람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마뗄의 뜻에 따라 서울 청파동 본원에 보관하던 순교자 유물과 교회사 사료를 1978년 8월 29일 서울에서 부산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쁘로마뗄 홍은순 라우렌시오 수녀는 수도회의 공동창설자이자 수도회 두 번째 어머니로 ‘마뗄의 그림자’라고 항상 말씀하시며 마뗄을 보필하셨다. 설립자 방유룡 신부님의 미사 강론을 토씨까지 기록하여 '영혼의 빛'을 남겨주셨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재속복자회는 가정생활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복음삼덕(福音三德)에 나아가려는 여성들을 위한 재속 단체로 1957년 3월 6일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방유룡 신부와 마뗄에 의해 설립되고, 1962년 5월 1일 서울대교구 노기남 대주교로부터 회칙인가를 받았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는 설립초기부터 특별히 한국순교자들을 공경하고, 성지개발과 더불어 소실되어 가던 순교자들의 유물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며 순교의 피로 세워진 한국교회 안에 그 순교의 맥이 이어지도록 노력해왔다.
부산 오륜대 성지는 2013년 한국순교복자수녀회에서 부산교구로 이양되었으며, 수녀회와 더불어 성지 발전과 개발, 부산지역 순교자들에 대한 현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앙 선교들의 순교 정신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를 포함한 오륜대 성지를 방문하는 모든 이가 이 시대를 위한 하느님 나라와 복음을 위한 증거자로서 순교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