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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속복자회 부산지부

2021년 11월 양성자반모임

 

일  자 :  1113() 131540

참석자 :  23(지원자 14, 예비지원자 7, 임원 2)

장  소 :  오륜대 수녀원

담  당 :  김경희 루시아 수녀

 

진행 순서

13:00 13:05   시작성가(완덕오계)

13:05 13:10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재속 복자회 회원의 서약

13:10 14:20   강의 1 (나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14:20 14:30   휴식

14:30 15:40   강의 2 (21세기의 영성- 면형무아)

 


강의 1 : 죽음 준비는 되어 있는가?

 

시간이 유수와 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벌써 올해도 5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읽은 시를 소개합니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졸이지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는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벌겋게 서 있는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외롭지 않고, 지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까닭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밤

길에 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네

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하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사형수들의 일화)

사형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의 죽음이라고 합니다.

교도관이 죽음준비 되어있는가?’라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하고 힘들어 하지만 

그들이 교도소에서 하느님을 알고 회개한 죄수들은 성가를 부르며 마지막 유언을 

내가 믿는 예수님을 꼭 믿으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시신을 기증하고 간다고 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음 준비는 되어있는가?’ 자신에게 수시로 질문하며 위령성월에 자신이 어떠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 기도하고 

우리보다 먼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더욱 기도합시다!



강의 2 21세기 영성 면형무아

 

우리가 이 지상에서의 삶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믿는 이에게는 우리의 삶이 영원하며 여기에서부터 영원한 분과 깊은 일치를 이루며 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한국순교복자회는 1946년도 창설되었고, 재속복자회는 1957년에 창설되었습니다.

창설자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님은 면형무아의 삶을 수도회영성으로 삼았습니다.

면형무아는 밀떡의 형상, 즉 면형이 실체를 비우고 성체가 되듯이

성체와 같이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며 매순간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면형무아의 영성은 21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신 최고의 영성입니다.

우리 인류의 삶의 보편진리를 페러다임이라 하는데 시대마다 페러다음이 변하고 있죠

예를 들면 옛날에는 천동설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동설이 맞다는 것을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영적인 삶에도 이런 변화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시대마다 필요한 영성가를 보내셨습니다.

농업 위주의 삶을 살아가는 시대에는 베네딕도 성인을 통해 기도하면 일하라노동의 신성화를 살게 하였고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는 물질적인 것에 노예가 되어가는 인간에게 

프란치스코 성인을 통해 가난의 영성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3차 산업혁명인 디지털시대에는 숫자 01로 만들어내는 컴퓨터 사용으로 자동화 시대가 도래하였는데 

이때 주신 성인은 15세에 갈멜회에 입회하여 9년간 수도생활한 성녀소화데레사입니다

교회는 이분을 전교의 대주보성인으로 그리고 신비신학 박사로 선포하셨습니다

소화데레사의 영성은 하느님께 완전히 의탁하는 작은길영성입니다


컴퓨터로 모든 것이 자동화되는 시대에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께 완전한 의탁의 영성가를 이 시대에 보내주셨습니다.

현재 21세기는 4차산업혁명시대로서 인공지능시대입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되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하느님께서는 한국인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님을 선택하여 면형무아영성을 알려주셨습니다

인공지능 앞에 서면 인간은 참으로 유한하고 무능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이런 시대에 창설신부님을 통해 면형무아즉 밀가루 떡인 본 모습을 비우고 그 안에 예수님이 임하여 성체가 되듯이

나의 자아를 비우고 내 안에 예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고 예수님으로 매순간 살아가는 영성을 주셨습니다.


3차산업혁명에서 컴퓨터가 01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면 4차산업혁명에서는 모든 것이 빛으로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빛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의 시대의 면형무아! 나는 없고 내안에 빛이신 분이 살아움직이시는 것을 믿고 그분의 빛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본회의 영성인 면형무아 영성으로 초대받음을 기뻐하며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님 살아계신다. 면형무아!를 삶으로 살아가도록 조금씩 공부하며 익혀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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