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봄바람이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날
천안지부 재가회원 방문을 했습니다.
3월 12일 오전에는 대전구역과
대전 요양병원에 계신 성환2구역 할머니를 방문하였고
오후에는 천안1구역과 직장인구역
총 7분을 만났습니다.
3월 13일에는 성환1구역 성환2구역 성환 3구역
총 4분을 만났고,
14일에는 보령구역과 장항구역
구역방문을 했습니다.
아델라 수녀님께서
한 분 한 분 안아주시고 손잡아주시고 눈을 맞추시며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가까이 다가가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그 옛날 재속복자회에 어떻게 오셨는지
어떻게 지내시는지
어디가 아프신지
무슨 걱정이 있는지
여쭈어 보면
소녀처럼 수줍고 엄마에게 기댄 아이처럼
좋아하신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방문한 저희가 더 큰 사랑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랜 시간 삼회, 외부회, 재속복자회 그 길을 걸어오면서
소중한 기억과 삶의 흔적들이 주름진 얼굴에 기쁨으로 번졌습니다.
이젠 많이 연로하시고 아프시고 몸도 못가누시지만
이분들이 계시기에 재속복자회가 존재하고
간절한 기도가 끊이지 않고 든든하게 바쳐주고 있다는 것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재속복자회 회원으로 평생 살아온 삶이 오롯한 기도가 되어
주님께 온전히 의지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곱게 단장하고
월례모임에도 짜잔~나오신다 하시며 환히 웃어주시네요.
반걸음씩이라도 천천히 걸어서 월례모임에 나오셨으면 하는 바람
더 아프지 않고 또 뵈올날이 있기를 하는 바람
이제는 더 많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
우리 모두의 바람들을 주님께 기도드리며
그날을 기다립니다.
초대해 주신 모든 재가회원님들과
수고하신 수녀님, 회장님, 구역장님
모든 봉사자님께 감사드립니다.
[2024년 3월 12일-14일 재가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