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지부 게시판
2024.05.11 22:57

구산성지를 다녀와서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찬미 예수님!

 

 5월 7일 서울 1지부 전 회원이 구산성지로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전 날부터 내린 비로 걱정이 한가득이었지만 순례 당일 비가 갤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바람 대로 흩뿌린 비가 개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성지 순례를 오신 회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구산성지는 마을을 둘러싼 뒷산이 거북이 형상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구산 성지는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을 비롯해 박해 시대에 많은 치명자가 탄생한 유서 깊은 사적지입니다.

양반가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이 없었던 김성우 성인이 신앙에 입문한 1830년경

두 동생 만집, 문집과 함께 유방제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고 한동안 유 신부를 모시고 회장직을 수행하며

친척과 이웃들을 입교시켜 이 지역을 교우촌으로 만들었고,

1836년에 모방 나 신부가 입국하자 자기 집에 모시고 신부님을 돌보았습니다.

 1839년 기해박해 때 체포됐다가 간신히 풀려났던 성인은 1849년 다시 가족들과 함께 붙잡혀 갖은 고문을 당하여 이듬해에 47세의 나이로 순교했고,

그의 유해는 후손들에 의해 이곳 구산 성지에 모셔졌는데

 이곳은 성인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오며 묘소를 보존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박해 시대의 자취가 가장 원형대로 남아 있는 곳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통적인 신앙 공동체의 모습을 200여 년간 간직하고 있는 귀중한 교회이자 순교의 얼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이 날 성지에서 미사를 드리고  맛있는 점심을 구역 식구들이 함께 모여 깊은 사랑을 나누었으며 자유 시간 동안 성지를 삼삼오오 걸으며 성인의  마음을 배우고자 하였습니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묵주기도를  성당 안에서 뜨겁게 전 회원이 한 목소리로 하였습니다. 묵주기도를 마치고 모두 마당에 나와서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모두의 얼굴이 그렇게 환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사히 성지 순례를 마치도록 도와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KakaoTalk_20240507_161736083_09.jpg

KakaoTalk_20240507_161736083_12.jpg

KakaoTalk_20240507_161811944_17.jpg

KakaoTalk_20240507_161851261_03.jpg

KakaoTalk_20240507_161851261_05.jpg

KakaoTalk_20240507_161851261_08.jpg

KakaoTalk_20240507_161851261_15.jpg

KakaoTalk_20240507_161851261_18.jpg

 

KakaoTalk_20240507_161851261_28.jpg